안녕하세요, 알콩달콩 열공부부입니다.
오늘은 어떤 직업을 가지면 생애소득이 가장 많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직업 뿐만아니라 개개인에 따라 연봉과 근속연수가 모두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어떤 직업이 어느정도 생애소득을 얻을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학교수, 의사, 변호사,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의 연봉과 근속연수를 확인해 보고 생애소득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교수입니다.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남자 기준으로 20살에 대학에 입학하여 대학 4년, 군대 2년, 석사 2년, 박사 4년을 하고 바로 교수가 된다고 하면 32세에 교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박사학위가 4년만에 가능한것도 아니고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나서 포닥이나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는 경우도 많으니 2년 정도 추가해서 34세에 교수가 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보통 34세부터 38세까지 조교수, 38세부터 43세까지 부교수, 43세부터 66세 (만65세) 까지 정교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4년간 조교수, 5년간 부교수, 23년간 정교수 생활이 가능하겠습니다. 2017년 교육부 자료를 참고하면 사립대와 국 · 공립대 평균으로 정교수는 연봉이 9600만원 정도 됩니다. 부교수는 7700만원, 조교수는 5700만원 정도 입니다. 그러면 4년 * 5700만원/년 + 5년 * 7700만원/년 + 23년 * 9600만원/년 = 282100만원이므로 교수의 평균 생애소득은 66세까지 세전 28억 2100만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의사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2018년 발간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의사의 월평균 수입은 아래와 같습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남자 기준으로 대학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군의관 3년을 하면 빠르면 34살에 될 수 있고, 최근에는 대학 4년에 의학전문대학원 4년으로 8년을 다니는 경우도 많으므로 2년 정도 더해서 36살 정도면 전문의가 될 수 있습니다. 36살부터 41세까지는 월 평균 694만원, 41세부터 46세까지는 월 886만원, 46세부터 56세까지는 1270만원, 56세부터 66세까지는 월 1338만원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사실 의사는 정년이 없어 66세가 넘어도 의사를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의대 교수의 정년 퇴임도 66세 정도일 것으로 생각되므로 66세까지만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물론 인턴과 레지던트 기간도 월급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편의상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산해 보면 694만원/개월 * 12개월/년 * 5년 + 886만원/개월 * 12개월/년 * 5년 + 1270만원/개월 * 12개월/년 * 10년 + 1338만원/개월 * 12개월/년 * 10년 = 407760만원으므로 의사의 평균 생애소득은 66세까지 40억 7760만원이 될 것 같습니다. 괜히 의사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변호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변호사를 포함한 법조인들의 평균 연봉을 가장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직장인들에 비해서 연봉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 사람에 따라서 편차가 심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래 2015년 자료를 근거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4년, 법학전문대학원 4년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을 합격해야 합니다. 남자의 경우 변호사 시험을 합격하고 3년 간 법무관으로 군복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빠르면 31세,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33세부터 변호사로 일하게 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변호사도 역시 정년이 없으나 의사와 마찬가지로 66세까지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근속연수는 33년이 되겠습니다. 사실 아래 평균연봉도 어떻게 산출되었는지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33년 * 10550만원/년 = 348150만원 이므로 변호사의 생애소득은 66세까지 34억 8150만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2015년 법조인 평균연봉 (*출처 :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5101834241)
다음은 대기업 직장인입니다. 잡코리아에서 2016년도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3개사를 분석해보니 평균 급여는 7300만원이고 근속연수는 11.2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근속연수는 현재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근속연수 평균이므로 보통 2배정도인 22.4년정도 근로가능기간이 됩니다. 보통 취업은 남자 기준으로 대학 4년, 군대 2년 후 빠르면 26세, 재수 및 휴학 등을 고려하면 보통 28세 부터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28세부터 22년 정도 일을 하면 50세 정도까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7300만원/년 * 22년 = 160600만원 이므로 상위 100대 대기업 직장인들의 평균 생애소득은 50세까지 16억 600만원 입니다.
이제 공기업 직장인입니다. 공기업도 대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균연봉 상위 100개 회사의 평균연봉과 평균근속연수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공공기관들은 공공기관 알리오 사이트에 투명하게 나와있어서 아래표와 같이 정확하게 계산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공기업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28세 부터 취업을 한다고 하면 25년가량 일을 해서 53세까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공기업의 생애소득은 8552만원/년 * 25년 = 213800 만원 이므로 상위 100대 공기업 직장인들의 평균 생애소득은 53세까지 21억 3800만원입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은 9급 공무원, 7급 공무원일 경우로 계산해 보았습니다. 인사혁신처에 나오는 2020년 공무원 봉급과, 김영호 의원실에서 제공한 자치단체별 평균승진소요연수에 따라 진급을 한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남자 기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2년과 재수 및 휴학을 고려해서 28세부터 일을 한다고 가정하였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아래 그림과 같이 9급 공무원은 61세까지 근로소득은 13억 5117만원이며 66세부터 월 191.4만원씩 연 2297만원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7급 공무원은 61세까지 근로소득이 15억 6326만원이고 66세부터 월 221.5만원씩 연 2658만원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일단 공무원에 합격을 하면 평생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공무원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해본 결과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안정성 및 소득이 가장 많은 것은 의사입니다. 공무원이 근로소득은 가장 적었지만 66세부터 공무원 연금이 사망 시까지 계속 나오기 때문에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겠습니다. 오히려 대기업이 근속연수가 적어서 생애소득이 가장 적게 나옵니다. 확인을 해보니 아래에 있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재테크를 하지 않아도 노후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있어야 노후준비가 가능한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제가 이전 열공부부가 경제노트를 시작하는 이유 포스팅에서 계산해 보았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01/25 - [열공부부의 경제노트/경제이야기] - 열공부부가 경제노트를 시작하는 이유
위의 직업들은 평균 이상의 직업들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평균소득만으로 직업을 평가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적성이 모두 다르므로 무조건 의사가 되는 것이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직종별로 생애소득을 조사해 보니, 우리가 학창시절에 직업을 가지려고 할 때 적성이나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많이 알아보고 직업을 가지는데, 직장에 들어가면 자신의 생애소득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은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위와 같이 정리된 자료는 찾기가 어려워 일일히 가정해서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연봉은 월 350만원 정도이며 월 250만원 씩 소비를 하면 1년에 세전으로 1200만원 정도 저축이 가능합니다. 30년을 모으면 3억 6천만원을 저축하게 되니 9급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저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은 평생 연금이 나오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게 되니 앞으로는 어떻게 저축한 돈을 투자할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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