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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부부의 경제노트/경제이야기

금은 왜 안전자산일까?

by 열공부부 2020. 2. 11.

  안녕하세요, 알콩달콩 열공부부입니다.

 

  오늘은 안전자산이라고 알려진 금에 대해서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안전자산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왜 금이 안전자산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금은 어느나라에서 많이 보유하고 있고, 생산하는지, 어디에 많이 사용되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안전자산을 검색해보면 주로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없는 자산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채무불이행이란 은행 예금을 했는데 이자와 원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말합니다. 우리가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는 상황도 채무불이행입니다. 어쨌든 안전자산이라고 알려진 것들에는 금, 달러 등입니다. 금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돈으로 교환을 할 수 있고, 달러는 국가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인 기축통화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금이 왜 화폐로 사용될 수 밖에 없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콜롬비아 대학의 화학공학과 새넌 쿠마르 교수는 주기율표를 분석해서 이를 설명하였습니다. 아래 주기율표에서 화폐로 사용가능한 원소들을 찾아보겠습니다. 빨간 테두리 부분의 원소들는 기체나 액체이기 때문에 화폐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녹색 테두리 안의 원소들은 폭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란색부분의 원소들은 방사능을 방출하거나 독성이 있습니다. 검은색 테두리 안의 원소들은 너무 흔해서 마구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화폐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분홍색 테두리의 원소들은 너무 희소해서 화폐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화폐로 사용가능한 원소들은 로듐, 팔라듐, 은, 백금, 금 5가지 뿐입니다. 로듐과 팔라듐은 상대적으로 희귀하며, 백금은 녹는점이 높아서 예전에는 가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은은 변색이 됩니다. 따라서 화폐로써 가장 적합한 금속은 금이 됩니다.

 

 

  이제 이러한 안전자산인 금을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WGC (World Gold Council) 에서 나온 19년 3분기 금 보유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든 나라를 다 분석한 것은 아니고, 관심이 있는 나라들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이 8133톤으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는 104톤 정도 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 생산지는 어디가 가장 많을까요?

 

  연 생산량으로 중국이 404.1톤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 314.9톤, 러시아 297.3톤, 미국 221.7톤, 캐나다 189톤, 페루 158.4톤, 인도네시아 136.9톤, 가나 130.5톤, 남아프리카 129.8톤 순서였습니다.

 

연간 금생산량 세계지도

 

  이제 금을 어디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금은 귀금속, 투자, 은행, 테크산업 순으로 수요가 많았습니다.

19년 4분기 금의 수요처 (출처 : WGC)

 

  지구상의 원소들 중에서 화폐로써 기능을 잘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금 뿐이라는 것을 확인하니 금은 안전한 자산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금리를 내려 시중에 돈을 많이 풀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종이 화폐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종이 화폐는 말그대로 종이쪼가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2017년 말에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열풍도 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금을 어떻게 구매할 수 있는지, 금값은 언제오르고 내리는지 살펴보고, 실제로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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